스마트센서 AS-804 디지털 사운드 레벨 메터
스마트센서 AS-804는 디지털 사운드 레벨 메터이다. 아주 고급형 모델은 아니지만 30dBA ~ 130dBA까지 소음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구입했는데, 구입한지 5년은 되었을 것이다.
조금 더 전문적인 측정장비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측정 환경이 무향실이 아니므로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측정할 제품이 구동될때 어느정도 소음이 증가되는지 정도만 파악해도 소음의 심함 정도는 대략 파악이 가능해 간단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제품 외형으로만 보면 매우 단순한 구조이다. 측정값 확인을 위한 LCD 창, 측정을 위한 센서에는 탈/부착 가능한 윈드스크린이 씌워져있다. 전원버튼, MAX/MIN 버튼, Hold 버튼, 라이트 버튼이 이 기기가 갖춘 버튼의 전부이다.
측정값은 dBA 기준으로 표기되며 왼쪽 상단에 조그마한 배터리 잔량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윈드스크린은 탈/부착이 가능하나 필자는 항상 씌워놓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뒷면에는 이 제품이 측정가능한 소음 범위가 적혀져 있고, 오차범위는 1.5dB 정도라고 한다. AAA 배터리 3개를 필요로 한다는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가는 편으로 장시간 사용안하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AAA 배터리를 3년 넘게 교체한 적이 없다. 자주 쓰지 않는다면 배터리 소모쪽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연한 녹색의 불빛이 LCD창에 들어온다. 어두운 곳에서 측정값을 식별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
제품 크기는 갤럭시 노트20 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선풍기 바로 앞에서 소음을 측정해보니 65.8dBA의 소음이 측정되었다.
사실 선풍기 소음보다는 그래픽카드 쿨러, 케이스 쿨러, CPU 쿨러 같은 쿨링팬 소음을 측정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아무래도 PC에서 가장 많은 소음을 유발하는 것이 팬이라고 할 수 있는데(고주파 제외) 해당 제품으로 간단하게 측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테스트 환경은 무향실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오차를 줄이려면 모두가 자서 비교적 조용한 새벽 시간대에 측정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필자는 보통 새벽에 사용했다.
배터리의 경우 몇년이나 지나서 언제 마지막으로 교체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최소 3년 이상 교체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배터리 잔량이 최대치로 표시된다. 아직까지 배터리가 다되서 문제가 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제품의 배터리 소모는 극히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측정값의 정확도가 요구되는 분야라면 해당 제품 보다는 조금 더 정밀측정이 가능한 기기로 무향실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하고, 해당 제품은 어느정도의 오차범위가 허용되는 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