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

휴대용 + 세컨 모니터로 딱! ASUS ZenScreen MB16ACE 포터블 USB 모니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있다. 혼자 사는경우나, 비교적 업무에 주변인들이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라면 재택근무는 상당히 편안한 환경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 또는 에어컨이 없는 집이라면 재택근무 기간에도 사무실에 나가거나 사무실마저 갈 수 없는 경우 근처 카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도 최근 집 주변 카페에 항상 사람이 아침일찍 많이 차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마주하게 된다.

 

카페에 커다란 모니터를 들고갈수도 없고, 노트북 디스플레이만으로는 문서작업 효율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결국 "휴대성 좋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모니터가 하나 더 있으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ASUS에서는 아주 발빠르게 휴대용 모니터 제품군을 출시했었고, 특히 높은 품질이나 우수한 마감으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2020년 5월 국내출시된 ASUS ZenScreen MB16ACE도 이런 ASUS의 휴대용 모니터 중 하나이다.

 

IPS 패널을 사용해 우수한 색재현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15.6인치 + 710g 수준의 무게로 휴대가 충분히 가능한 사이즈/무게를 갖추었음에도 1920x108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동봉된 Type-C 케이블을 사용해 케이블 하나로 전원공급 + 화면출력을 지원하고 세로로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상태를 감지해 화면을 돌려주는 Auto Rotate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3년의 서비스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자주 휴대하고 다녀야하는 제품임을 감안하다면 든든하다는 생각이든다.

 

이 제품은 실제로 써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까?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바로 사용에 들어갔다. 참고로 이 제품은 약 일주일간 세컨모니터로 데스크탑 PC 및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했다.

 

실사용에 앞서 간단히 제품 언박싱을 진행했다.

무지박스에 검정색으로 인쇄가 되어있다. ASUS 브랜드, ZenScreen, 15.6인치, 휴대용 모니터 등 전면을 통해 몇가지 텍스트만으로 이 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케이스 겸 거치대와 설명서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액정은 보호를 위해 스티로폼 안쪽에 포장되어 있다.

 

제품 구성은 ZenScreen 휴대용 모니터 본체, 케이스 겸 거치대, ASUS VIP Member Notice, 가이드, USB Type-C 케이블, Type-C to USB 3.0 젠더로 되어있다.

젠더에는 ZenScreen 텍스트가 각인되어 있다.

Type-C 케이블은 두께가 굵어 쉽게 파손에 강한 구조를 갖추고 있고, 케이블 자체가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노트북과 주로 함께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한 길이를 갖추고 있다.

 

 

케이스 겸 거치대는 자석을 이용해 형태 변형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모니터를 거치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는 세컨 모니터로 활용시 Pivot 상태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겠다.

 

ZenScreen MB16ACE 정면 모습이다. 

USB Type-C, 하이브리드 시그널 DP-USB 지원, IPS 패널, 1080p 해상도, 매우 얇고 가볍다는 장점 등이 표기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좌측 하단에는 OSD 설정을 위한 버튼이 2개 위치해 있다.

모니터 우측 측면에는 펜을 꽃아 모니터를 거치하기 위한 홀과 전원 버튼을 확인할 수 있다.

정면 하단에는 ASUS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베젤 두께도 매우 얇고, 모니터 자체의 두께도 매우 슬림하다.

실제로 스마트폰 수준의 두께밖에 되지 않으므로 휴대성은 충분히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제품 후면부도 금속느낌을 살렸고, ASUS 로고가 멋스러움을 더했다.

후면 하단 스티커에는 모델명, 제조년월, 시리얼 등이 부착되어 있고, 각종 인증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펜을 통한 거치홀 뒤쪽은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다. 굵기를 보았을때 시험볼때 많이 사용했던 컴퓨터용 사인펜 정도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를 갖추고 있다.

정면 OSD 설정 버튼 옆 측면에는 USB Type-C 단자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 케이블을 연결해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거치대로 세로 거치도 크게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각도도 80도 수준은 되기때문에 일반적인 모니터 사용느낌과 크게 이질감이 없다.

정면 거치시에도 작은 케이스 겸 거치대로 안정적인 지지상태를 유지했다.

책상위에 제품을 거치한 모습이다. 전원이 켜지고 모니터가 제대로 연결되면 전원 버튼 가운데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신호가 없거나 한 경우는 주황색 LED가 켜진다.)

오른쪽 측면의 OSD 설정 버튼을 통해 기본설정이 가능하다. 메뉴로 들어가기 전에는 Auto Rotate(자동 회전) 기능 사용 여부 설정이 가능하다

 

영상, 게임, 작업 등 각 상황에 맞게 색상 모드 설정이 가능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블루 라이트 필터를 0~4 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파란색 표현이 약해진다)

 

필요한 경우 밝기, 콘트라스트, 색상 조절도 각각 가능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 상태 사용을 권장한다.

 

자동회전, ECO 모드, 언어 설정 등 모니터의 주요 기능 조정은 시스템 설정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바로가기 키를 설정하여 조금 더 쉽고 빠르게 OSD 메뉴 접근도 가능하다.

 

이 제품을 연결하자마자 바로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선 홈페이지를 방문해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어야 한다. 필자는 48MB 수준의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을 ASUS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했다.

 

실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부분은 세컨 모니터의 역할이었다. 실내에서는 유튜브/트위치 등을 틀어놓거나 웹서핑을 할때 사용했다. FHD 해상도로 불편함이 없었고, 약간 옆에 놓고 쓰더라도 IPS 패널 특성상 시야각이 넓어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이 없었던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최신 메인보드 들은 USB Type-C 단자 지원을 늘려나가는 추세이므로 앞으로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미 지포스 RTX 2080Ti 같은 초고사양 제품들은 Type-C 단자를 지원하므로 해당 단자와 바로 연결하는 것도 추천할 수 있다.

 

물론 제품의 한계도 있다. 바로 전력을 소모한다는 것, 실제로 높은 밝기로 노트북과 연결하여 사용하면 노트북 배터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무전원 상태로 아주 긴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 재택근무를 대신에 커피숍을 찾은 경우이고 노트북 배터리 용량이 큰 제품이 아니라면 전원 어댑터를 챙기는 것을 권한다. 다만, 그램이나 올웨이즈 최신 모델처럼 배터리 용량이 크고 사용시간이 긴 제품에서는 충분히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는 3시간 넘게 올웨이즈 + 모니터를 연결하여 작업했어도 배터리가 절반 이상 남아있었다.)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도 높이고, 때로는 머리를 식혀가면서 업무를 볼 용도로도 유용한 작은 휴대용 모니터를 찾고 있었다면 ZenScreen MB16ACE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 해당 사용기는 ASUS로부터 소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나 충분한 사용 및 활용을 통해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습니다.